저출생·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광주지역 초등학생 입학생 수가 1만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4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의 2023-2025학년도 초등학교 학급 배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9천96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천423명이 줄어든 수치로 2023학년도 1만2천538명, 2024학년도 1만1천392명 등 매년 1천명씩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광주지역 전체 155개교 초등학교 중 신입생 수가 15명에 미치지 못한 곳도 17곳에 달했다.

중앙초의 경우 신입생이 1명에 불과했으며, 무학초·송학초 2명, 임곡초·본량초 4명, 동초충효분교 5명, 북초 6명, 동곡초 8명, 서석초 9명 등이다.

또 지산초 10명, 삼정초 11명, 동초·평동초·삼도초 12명, 목련초·오치초·효광초 13명으로 광주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20.4명에도 크게 부족한 상태다.

전남지역의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1만108명으로 가까스로 1만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천47명 줄어든 수치로 2023학년도 1만2천881명, 2024학년도 1만1천155명 등 전남 역시 매년 1천명 이상씩 감소하고 있다.

도내 468개 초등학교 중 신입생이 0명인 곳은 본교 20개교와 분교 12개교 등 총 32개교다. 여수 7곳, 보성 4곳, 진도 4곳, 장흥 3곳, 완도 3곳 등이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22개 시군 중 신입생 수가 100명보다 적은 곳은 구례 67명, 곡성 73명, 신안 75명, 함평 93명이다.

100명대에 그친 곳은 진도 102명, 장흥 105명, 보성 110명, 강진 131명, 담양 165명, 고흥 179명, 장성 185명 등이다.

군 단위 지역 중 무안은 685명으로 유일하게 500명대를 넘겼고, 화순·해남·영암·영광·완도는 2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유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전반적인 지방소멸위기와 인구 감소로 학령인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