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다각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장에 취임한 최영동(54·사진) 신임 본부장은 13일 이 같이 밝혔다.

최 신임 본부장은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수협중앙회에 입사해 총무부, 기획조정실, 회원지원부, 감사실, 상호금융본부, 정책보험부 등 주요 부서에서 요직을 도맡았다.

최 본부장은 “완도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가족 모두가 수산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전남의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며 “고향에서 수협과 어업인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온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어업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어촌과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또 “스마트 양식기술로의 전환 가속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수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지원으로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고향 전남의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본부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관내 수협 조합장들과 함께 무안공항에 마련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사고로 광주·전남 지역민의 희생이 가장 많아 매우 슬프다”며 “수협 직원과 조합원들을 대표해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한편, 전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업 중심지로 풍부한 자원과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수협 19곳과 어촌계 872곳이 지역경제 기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남지역 연간 어업 생산량은 191만t, 생산 금액은 약 3조1천127억원에 달한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