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환율과 국제유가도 더불어 상승해 광주·전남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광주지역 휘발유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1천667.55원으로 지난해 10월 둘째 주(1천560.48원) 이후 13주 연속 올랐다.

전남의 휘발유 가격도 같은 기간 1천595.89원에서 1천684.52원으로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의 상승 폭도 올해 들어 확대되고 있다.

광주의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은 6.16원, 둘째 주에서 셋째 주 7.44원, 셋째 주에서 넷째 주 6.45원으로 비슷한 오름세에서 올해 1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15.86원이 상승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남도 같은 기간 5.23원, 7.26원, 8.67원으로 꾸준히 올라 올해 들어 일주일 사이 12.5원 뛰었다.

두 지역의 경유 가격도 차이를 보였으며 광주는 지난해 8월 이후 다시 1천500원을 돌파했다.

광주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8월 셋째 주 1천508.65원을 마지막으로 올해 1월 둘째 주 1천512.17원으로 20주 만에 다시 1천500원을 넘어섰다.

전남의 경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1천505.95원을 기록한 뒤 1월 첫째 주 1천515.94원, 둘째 주 1529.57원으로 3주 연속 1천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름값 고공행진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러시아·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 심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들썩인 영향이 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2주 뒤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승 폭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