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광주·전남 기업 51개사(각 36곳, 15곳)가 참가하고 있다. 혁신 기술과 글로벌 비전을 대내외에 알릴 소중한 기회다. 기업들이 우수한 역량을 선보여 해외 투자유치 성공의 디딤돌을 놓기를 바란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를 더욱 독려하면서 지원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지역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면서 지역 경제의 활력을 이끌어내는 무대다. 시·도가 전략산업을 위주로 관련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유다.

광주시는 자체 운영하는 광주공동관에 주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업이 입주하고, KOTRA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에서도 전시를 진행한다. 전남도는 첨단 농생명 밸리, 재생에너지100(RE100) 산업단지,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등 주요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기업들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만큼 기대 이상의 결과도 예상되고 있다.

올해 주제는 ‘몰입(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이다. 기술과 기술, 기술과 인간을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가 핵심으로 디지털 헬스, 지속 가능성 등 미래 기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시 기업 수는 4천300여개, 참가자는 1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해 실무자를 중심으로 최소화했지만 홍보 부스를 더 알차게 꾸렸다고 한다. 적극 응원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CES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주목할만한 결실을 챙기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역량 또한 세계적 흐름과 부합하고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 등에 탄력이 붙어야 한다. 나흘 간의 전시 이후에도 대대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