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세방그룹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취약계층 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5억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강기정 시장, 세방전지㈜ 박정희 업무총괄과 박원재 광주공장장, 박흥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희 세방전지㈜ 업무총괄은 “세방그룹은 오랜 시간 광주와 관계를 이어온 기업으로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세방그룹은 지난 1989년 하남산업단지에 세방전지 연축전지 공장을 설립, 연간 2천400만대 이상의 산업용·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해 세계 1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2021년 계열사 세방리튬배터리가 1천200억원을 투자해 평동산업단지 내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세방그룹의 기부금은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지역의 돌봄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기업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평가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건넨 세방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