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미술관이 오는 18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외로움의 지형학’ 전시 연계 학술 포럼을 연다.

정소익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포럼에는 유승규(안무서운회사 대표), 김효진(WISH BUILDER 대표),백희정(광주시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책임자), 서영석(연세대 교수), 최은수(고려대 교수)가 참여한다.

포럼은 도시화, 경쟁 중심 문화 등으로 심화되는 ‘외로움’ 양상 가운데 특히 청년층이 경험하는 외로움 문제에 주목한다. 한국 청년 외로움 양상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정책적 지원과 심리학적 개입 방안 등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인 레베카 모치아가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국제적 시각에서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향후 출판물로 발행돼 보다 넓은 범위에서 외로움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공감을 확산할 계획이다.

정소익 큐레이터는 “이번 포럼은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갖는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전문가 및 청중과 함께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이사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고 문화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사전 등록 및 문의는 동곡뮤지엄(062-945-0070)으로 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