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2025년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초고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타이어를 개발, 출시했던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 시대, 환경 규제 강화 등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등 타이어 업계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타이어 업계가 전기차 타이어 시장으로 발길을 내딛는 것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애플, 샤오미를 비롯한 IT 업체들까지 전기차를 전략 모델로 내세운 포트폴리오로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출시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과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갖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WATTRUN)을 출시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주도했다.

금호타이어는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첫 전기차 ‘SM3 Z.E.’에 와트런을 공급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입증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하중 한계 뛰어넘어 안정적 성능

이노뷔(EnnoV)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결합어로 금호타이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은 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노뷔(EnnoV)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금호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가져올 HLC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성능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도록 이노뷔(EnnoV)를 설계했다.

이노뷔(EnnoV)는 사계절(All-season)용 이노뷔 프리미엄(EnnoV PREMIUM), 겨울용(Winter) 이노뷔 윈터(EnnoV Winter), 롱마일리지용(Long-mileage) 이노뷔 수퍼마일(EnnoV SUPERMILE) 등 3개 제품으로 출시됐다.

◇타이어 공명음·지면 접촉 소음 최소화

특히 이노뷔(EnnoV)는 타이어 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타이어 내측에 부착하는 케이 사일런트(K-Silent) 기술인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Foam)을 부착했다.

이 같은 기술로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과 내마모 성능을 향상시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완전한 탄소 중립을 지향하면서 전기차 공급이 늘고 있어 금호타이어도 전기차의 성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하며 연구개발을 거듭해 선도적인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