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광주시는 내년 1월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광주 동구도 시무식과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남에서는 해넘이 행사 5개, 해맞이 행사 7개가 모두 취소됐다.

취소된 해넘이 행사는 목포 새해맞이 타종식(유달산 시민의종각 일원), 제29회 여수향일암일출제, 순천 와온해넘이행사(와온해변), 해남 땅끝 해넘이·해맞이행사(송지면 땅끝마을), 진도 해넘이행사(세방낙조)다.

해맞이 행사의 경우 여수 새해분산일출제(무술목 등 21개소)와 순천(그린아일랜드)·보성(율포솔밭해수욕장)·장흥(정남진전망대)·고흥(남열해수욕장·발사전망대)·완도(신지 명사십리)·진도(철마산·진도타워·가계해변·첨찰산·조도등대)의 을사년 해맞이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장흥군은 1월1일 정남진전망대에서 열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행사를 위해 준비한 떡국·김치 등을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무안군은 1월18-19일 개최 예정이었던 겨울숭어축제를 취소했다.

/특별취재반=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