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 값진 한 해 / 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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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3(월) 20:14 가+가-
김진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장
36년, 148면, 96.5%.
뜬금없는 수치의 나열이지만 이렇게 적어 본 수치가 여유롭게 다가온다. 광주시교육청의 행정혁신 사례인 주차장 이야기이다. 1988년 개청 이래 36년 만에 민원인들의 불만과 직원들의 고통이 해소됐다. 자주식 주차장을 지어 148면을 더 확보했기에 화정동 시교육청으로 향하는 승용차 핸들링이 가볍다.
예전에는 혹시나 하고 빼곡한 주차장에 들어가지만, 역시나 한 바퀴 돌아 근처의 골목길 아니면 유료주차장 신세였다. 그러니 항상 서두르고 쫓기듯 다녔다.
365일, 24시간 무료이고 주말과 휴일에도 전면 개방이니 이용자 만족도가 96.5%다. 시교육청의 주차장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와 학교시설 공유사업을 추진해 13개 학교가 지역주민에게 주차장을 개방했다. 그리고 체육관을 비롯해 학교 문화복지시설을 확대 개방해 학교가 지역주민의 배움터요 문화시설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렇게 편안하게 시교육청에 들어서면 커다란 노벨문학상 축하 플래카드가 벽면에 걸려있다. 소설가 한강이다. 눈꺼풀이 움직인 듯 살짝 가라앉은 미소로 우리를 반긴다. 광주시교육청은 2024년부터 학생들의 창의력을 기르고 시민과 함께 독서 열기를 확산시키고자 ‘광주는 독서 중,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이런 염원이 담겼는지 우연의 일치처럼 광주 출신 소설가 한강이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2024년 한 해 동안 여러 수상 소식과 축하 플래카드로 장식된 청사(廳舍) 벽면이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받았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한 공약의 추진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정책공약 완료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등 3개 분야 모두에서 종합 최우수(SA)와 전 분야 최우수(SA)라는 성과는 각 정책에 대해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시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연이어 받게 된 결실이었다.
또한 2024년 교육부의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이 됐다. 참으로 오랜만에 광주시교육청 앞에 최우수란 수식어가 붙었다. 매년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이번 평가 분야는 국가 교육·돌봄 책임 강화, 교육의 디지털 전환,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주요 교육 행정의 5개 분야였다.
이 5개 분야에 따른 세부 18개 지표 기준의 통과율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의 등급을 부여하는데 18개 지표를 모두 통과해야만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될 수 있는데 광주시교육청은 18개 지표 기준을 모두 통과해서 ‘최우수’ 등급으로 올랐고 부상으로 특별교부금도 추가로 받았다.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받게 된 특별교부금을 비롯해 재정집행률 목표달성 인센티브,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지정, 광산구 교육국제화특구 3기 지정, 한국어 교육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SW미래채움 사업,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 선정 등으로 약 7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았다.
이는 세수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청의 살림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발휘한 적극 행정의 결과이기에 의미가 더 큰 것이다.
2024년의 또다른 성과는 직업계고의 혁신적인 변화이다. 12개 직업계고 지원율이 127%를 기록했다. 이는 시교육청의 ‘다양한 실력이 미래’라는 정책 기조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미달이 반복돼 추가모집을 하거나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예년에 비하면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팩토리과, 웹툰애니메이션과 등 학과를 재구조하고, 지식전략사업에 맞춰 광주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 직업계고 학생 취업률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를 보면 광주는 전년보다 2.9%가 증가한 55.9%로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실력향상과 함께 직업계고의 지원율과 취업률 상승은 광주시교육청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의 동행인 것이다. 이외에도 마을교육공동체와 온마을이음학교 운영을 위해 시교육청과 시청, 5개 구청이 협약을 맺어 전국 최초로 교육협치의 모형을 만드는 등 시민과 함께 미래로 가는 열정의 나날이었다.
이처럼 여러 교육적 성과지표가 크게 상승한 광주시교육청의 갑진년 한 해는 참으로 값진 해였다. 그렇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린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과 함께.
뜬금없는 수치의 나열이지만 이렇게 적어 본 수치가 여유롭게 다가온다. 광주시교육청의 행정혁신 사례인 주차장 이야기이다. 1988년 개청 이래 36년 만에 민원인들의 불만과 직원들의 고통이 해소됐다. 자주식 주차장을 지어 148면을 더 확보했기에 화정동 시교육청으로 향하는 승용차 핸들링이 가볍다.
예전에는 혹시나 하고 빼곡한 주차장에 들어가지만, 역시나 한 바퀴 돌아 근처의 골목길 아니면 유료주차장 신세였다. 그러니 항상 서두르고 쫓기듯 다녔다.
365일, 24시간 무료이고 주말과 휴일에도 전면 개방이니 이용자 만족도가 96.5%다. 시교육청의 주차장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와 학교시설 공유사업을 추진해 13개 학교가 지역주민에게 주차장을 개방했다. 그리고 체육관을 비롯해 학교 문화복지시설을 확대 개방해 학교가 지역주민의 배움터요 문화시설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24년 한 해 동안 여러 수상 소식과 축하 플래카드로 장식된 청사(廳舍) 벽면이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받았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한 공약의 추진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정책공약 완료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등 3개 분야 모두에서 종합 최우수(SA)와 전 분야 최우수(SA)라는 성과는 각 정책에 대해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시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연이어 받게 된 결실이었다.
또한 2024년 교육부의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이 됐다. 참으로 오랜만에 광주시교육청 앞에 최우수란 수식어가 붙었다. 매년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이번 평가 분야는 국가 교육·돌봄 책임 강화, 교육의 디지털 전환,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주요 교육 행정의 5개 분야였다.
이 5개 분야에 따른 세부 18개 지표 기준의 통과율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의 등급을 부여하는데 18개 지표를 모두 통과해야만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될 수 있는데 광주시교육청은 18개 지표 기준을 모두 통과해서 ‘최우수’ 등급으로 올랐고 부상으로 특별교부금도 추가로 받았다.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받게 된 특별교부금을 비롯해 재정집행률 목표달성 인센티브,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지정, 광산구 교육국제화특구 3기 지정, 한국어 교육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SW미래채움 사업,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 선정 등으로 약 7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았다.
이는 세수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청의 살림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발휘한 적극 행정의 결과이기에 의미가 더 큰 것이다.
2024년의 또다른 성과는 직업계고의 혁신적인 변화이다. 12개 직업계고 지원율이 127%를 기록했다. 이는 시교육청의 ‘다양한 실력이 미래’라는 정책 기조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미달이 반복돼 추가모집을 하거나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예년에 비하면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팩토리과, 웹툰애니메이션과 등 학과를 재구조하고, 지식전략사업에 맞춰 광주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 직업계고 학생 취업률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를 보면 광주는 전년보다 2.9%가 증가한 55.9%로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실력향상과 함께 직업계고의 지원율과 취업률 상승은 광주시교육청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의 동행인 것이다. 이외에도 마을교육공동체와 온마을이음학교 운영을 위해 시교육청과 시청, 5개 구청이 협약을 맺어 전국 최초로 교육협치의 모형을 만드는 등 시민과 함께 미래로 가는 열정의 나날이었다.
이처럼 여러 교육적 성과지표가 크게 상승한 광주시교육청의 갑진년 한 해는 참으로 값진 해였다. 그렇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린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