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3주 연속 국회를 찾아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현안 해결과 SOC 국고 추가 확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27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고흥 출신 박홍근, 화순 출신 오기형·임광현 국회의원과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김 지사는 릴레이 면담을 통해 국립의과대학과 기회발전특구 조세특례 등 핵심 현안 지원과 국고 추가 확보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 ‘전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을 지난 22일 정부에 추천한 것을 소개하며 2026학년도 국립의대 신설 및 정원 배정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회발전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특구 내 기업의 상속세 공제 한도와 적용 대상을 확대할 것과 특구 내 근로자 소득세 감면 확대를 인구소멸 위험지역 중심으로 조속히 시행토록 해줄 것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가이양사무의 재원 보전 기간이 한시적으로 2026년까지만 설정돼 향후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의 연속성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재원이 계속 보전되도록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SOC 사업에 대한 국고 증액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지역 핵심 사업을 계획한 기간에 완공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1조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재 국회에 제출된 2025년 정부예산안보다 3천억원 이상 증액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SOC 증액이 필요한 주요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비 1천300억원(총사업비 2조8천100억원), 국도 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결도로 사업비 539억원(총사업비 5천794억원),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 사업비 407억원(총사업비 6천244억원) 등 17개 사업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안도걸·서미화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통합의대 설립 등 지역 현안 해결과 2025년 예산의 국회 증액 대상 핵심 사업을 건의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엔 국회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정태호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지원·서미화 국회의원 등을 만났다.

국회 예산 심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인 전남도는 김 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실·국장이 수시로 국회를 찾아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 때까지 정부예산안 미반영 사업을 재정비해 예산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