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광주’를 만들고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성주(사진) 광주지방경찰청장이 취임 100여일을 맞은 27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청장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광주경찰이 비전”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세운 목표 3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 둘째는 법과 상식에 기반한 공정한 사회, 셋째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든든한 경찰이다.

박 청장은 “내실 있는 순찰과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연계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을 정착시키겠다”며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박탈감을 안겨주는 고질적 부패·비리를 척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안전과 평온을 해하는 불법·무질서에 일관성 있고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직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출범 1년이 돼 가는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에 대해서는 각각 중요 범죄첩보 수집 및 인지수사 등과 가시적·문제해결적 순찰활동 등을 펼친 결과 112 신고 건수 감소 등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은 인사체계의 개선을 위해선 “심사 승진 제도를 개선하고 총경 및 경정 이하 순환인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도 개선의 골자는 ▲인사 검증 다원화 ▲업무 중심의 객관적 역량 평가 ▲승진심사위원 확대 등이다.

순환인사 체계 강화 방향으론 경찰서장 복직횟수 제한(승진청 1회, 동일청 2회)과 동일관서 근무기간 축소(최대 3년→2년)를 제시했다.

박 청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시작으로 구성원의 신뢰를 쌓아 치안 역량을 결집하고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청장은 “시민에게 공감받는 효과적인 치안활동을 위해선 주민·지역사회·지자체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치안이 필수”라며 “자치경찰체 시행과 함께 시민이 치안 동반자에서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광주시민이 광주경찰과 함께 해주신다면 보다 더 안전한 광주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로는 ‘시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박 청장은 “광주의 치안이 실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 반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안전도는 다소 저조한 편”이라며 “이는 곧 광주시민의 안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뜻하기에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광주를 만들고 시민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청장은 “늘 한결같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광주경찰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