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 김옥수(사진) 의원이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풍암호수 매립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28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5일 “최근 광주시가 11월 중 풍암호수를 매립한다는 보도가 있었고,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주민 의견 수렴과 과학적 검증도 없는 해당 매립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와 중앙공원 사업자는 녹조와 악취 해소를 매립 이유로 들고 있지만 낙동강, 보령호, 대청댐 등 대규모 댐에서도 녹조가 발생한다”며 “비위생 쓰레기 매립장 아래 위치한 풍암호수의 녹조는 자연의 이치로 발생하는 것으로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중앙공원 현장 설명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해당 문제에 대해 질문했으나 ‘주민협의체에서 결정된 부분이다. 재론치 말아 달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광주시민의 관심사를 43명의 주민협의체 중 18명의 동의로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 적어도 주민협의체 전원의 매립 동의 서명과 8천500명 이상의 매립 청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광주시의 계획대로 11월 중 풍암호수 물을 빼고 공사를 진행하면 많은 주민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그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지 의문”이라며 “서구 주민들의 민의에 맞게 공직자들이 논의해 좋은 결론을 도출함으로써 공복의 도리를 다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