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여간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기재만(59·사진) 광주 임곡농협 조합장은 최근 농협중앙회 중앙본부가 수여하는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받았다.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은 농협중앙회 중앙본부가 올해 신설한 상으로, 희망농업·행복농촌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위해 농협 이념 및 가치를 확산시키고 농협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조합장에게 시상한다.

기 조합장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촌 환경 개선과 농업인 복지 향상, 농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앞서 기 조합장은 지난해 9월 ‘총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총화상은 전국 범농협 사무소를 대상으로 임직원의 인화단결과 사회공헌, 업무추진 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최우수 사무소에 수여하는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흔히 ‘농협 노벨상’으로 통한다.

임곡농협은 2022년 상반기 및 9월 종합업적 1위, 상호금융예수금 1천억 달성, 상호금융대출금 700억 달성, 산단행복지점 개설, 주유소 이전 신축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밖에도 2020년 광주농협으로부터 ‘마케팅 통합프로모션’ 최우수 농협 선정의 영예를 안았고, 농협 발전과 농촌 소득 증대로 농림축산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 같은 수상의 영광은 수십년 동안 농협에 몸담아오면서 얻은 경영철학을 통해 농촌 지역의 현실에 맞는 경영을 펼쳐온 기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조합원들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실제로 임곡농협은 2015년 3월 기 조합장 취임부터 경제사업, 신용사업, 조합원 지원사업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뤄 최고의 농협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재만 조합장은 22일 “조합장 취임부터 오직 농업·농촌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가겠다는 신념을 하루도 잊지 않고 지켜 왔다”며 “한 해 두 해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목표를 향해 매진해 오다 보니 재선 이후 많은 상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조합원 실익 증진과 고객 만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제가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환히 미소 지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