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는 20일 “지난 19일 최근 목포시 석현동 일대에서 발생한 침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이동수 부의장, 최원석 의원, 최환석 도시건설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시 소관부서로부터 침수취약지역 피해 상황과 침수 대책 방안 보고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최근 강한 소나기로 인해 목포시 상동과 석현동 일대 도로가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원석 의원은 “폭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삼향천의 수용 용량을 초과해 넘치는 수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범람할 우려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석현동 삼거리 쪽으로 수량이 쏟아져 침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환석 도시건설위원장은 “매년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에 또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신이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원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저류지와 배수펌프장이 완공돼야 하지만 예산이 확보됐음에도 중앙부처로부터 행정절차가 지연 돼 집행에 차질이 생겼다”며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오 의장은 “8월 이후 태풍이 차례로 예보됨에 따라 침수취약지역의 경우 더 큰 침수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 장마철까지 대비해야 함으로 침수 피해 대책을 빠르게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