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오는 9월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영광스포츠센터를 개관한다.

15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읍 단주리 207-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연면적 3천55㎡ 규모로 영광스포츠센터를 조성 중이다.

영광군은 지난 2022년 공사에 착수해 본동인 스포츠센터를 지난해 5월 완공했으며, 현재는 수중 운동시설 증축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영광 군민이라면 누구나 스포츠센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획일화된 방식을 탈피해 현대적인 심미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센터 1층에는 가상현실체험관을 구축했다. VR 장비를 통해 공간·신체적 제약 없이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와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유발 시킨다.

2층은 요가·에어로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 들어선다. 공모 사업 진행 여부에 따라 장애인체력인증센터 또는 노인·어린이 체육교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주 공간인 3층 다목적체육관은 배드민턴·탁구는 물론 론볼·보치아·댄스스포츠 등 장애인 경기가 가능하도록 시설 일부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1층 장애인 수중 운동시설도 주목할 만하다.

장애인 수중 운동시설은 연면적 832㎡, 총 3레인 규모로 장애인을 우선으로 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기준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수중 운동시설이 완공되면 장애인의 신체적 기능을 증진하고 재활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1·2층 주 출입구에 휠체어로 진입 가능한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접근성도 고려했다.

영광군은 이번 영광스포츠센터 건립으로 스포츠 선도 도시의 명성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장애인체육시설을 포함해 사회통합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스포츠센터 설립이 갈수록 증가하는 군민의 생활체육시설 수요를 충족하고, 장애인 스포츠 시설 공백 해소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스포츠센터가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생활체육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스포츠 교류의 장이자 IT 스포츠 체험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완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