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앞선 문구가 회자되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많은 네거티브를 하면서도 자신들에 대한 반성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손가락 세 개의 지혜는 손가락으로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하면서 가리키는 손가락에 대한 지혜다. 손가락 하나는 분명하게 그 사람을 가리키고 있지만 손가락 세 개는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나쁘다고 말하는 순간 자신은 세배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는 “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기 전 최소한 3번은 자신을 되돌아 봐야한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손가락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손가락’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가올 총선에 나선 후보들이 모두 비교, 비판, 단죄가 아닌 인정, 지지, 칭찬하는 총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락을 떠나 앞서 말한 약속처럼 총선 이후에도 좋은 공약을 위해 후보들이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지역을 이끄는 사람에게는 진정한 덕목이 있다. 첫째 주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고, 둘째 민간전문가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친구불피(親仇不避)라는 성어를 생각해 보자. 친구이거나 원수나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인재를 추천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과의 소통과 화합이 우선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상기해 보라. ‘100-1=0, 100+1=200’이라고 한다.

사소한 실수나 잘못이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고, 사소하지만 사려 깊은 배려를 통해 엄청나게 큰 결과를 만든다고 하는 말이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침묵효과 멈(MUM)을 생각해 봐야 한다.

조직의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수록 부정적인 정보는 걸러지고 긍정적인 정보만 전달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사람은 자신에게 힘을 행사하는 사람에 대해 그가 좋아하고 그에게 영합하는 말만 골라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윗사람의 기분을 거스르는 비판이나 충고, 평가절하의 내용들은 전달하지 않게 된다. 소통이 되지 않고 침묵효과까지 더해지면 어떻게 될까?

손가락 세 개의 지혜에서 배우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진정한 리더의 덕목을 실천해야 우리 지역의 발전이 있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