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문 구심점’ 임종석 잔류에 일단 안도
任 “당의 결정 수용한다” 짧은 글 올려
李 “어려운 결단…매우 고맙게 생각해”
홍영표 등 탈당 가능성 남아 ‘잔불’ 여전
2024. 03. 04(월) 20:18 가+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던 임 전 실장은 당이 자신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결정하자 탈당을 고심해 왔으나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짧은 글을 올리며 잔류를 선택했다.

임 전 실장은 한 때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손을 잡을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친문계를 비롯한 비명(비이재명)계의 연쇄 탈당을 촉발, 당이 총선을 한 달여 남기고 사실상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가 결국 민주당 잔류를 선택함에 따라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안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 임 전 실장의 잔류 선택 이후 민주당은 눈앞에 닥친 파국은 막았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장 이재명 대표는 이날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당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준 데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그런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임 전 실장 입장에선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다”며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현재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면 더욱 고맙겠고,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우리 당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 역할론’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 없다”며 “임 실장도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비명(비이재명)계인 박용진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어쨌든 큰 파국을 향해 가지는 않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출마하려던 중·성동갑에 전략 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임 전 실장이) 수락한다면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힘을 모아 원팀이 돼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은 예고한 대로 탈당할 뜻을 굽히지 않는 등 공천 논란으로 인한 계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홍 의원은 이날도 탈당 후 민주당 탈당파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 혹은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이 구상 중인 ‘민주연합’(가칭)에 합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향후 거취에 대해 “오늘, 내일 사이에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며 “탈당하게 되면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넓게 모으는 것은 기본이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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