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전남도 주관의 ‘2023년 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천만원을 확보, 큰물고기 자루 제작 사업을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목포시를 포함한 11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재활용이 어려운 폐현수막을 활용한 신규 사업인만큼 각 지자체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목포시 새마을지회와 함께 큰물고기 자루 150개를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지난 9-15일 삼학도, 북항노을공원, 평화광장에서 청결활동을 진행했다.<사진>

청결활동 외에도 제작된 자루 전시와 배부도 이어진다.

시는 노을공원과 평화광장에 중형 물고기 자루와 소형 물고기 자루 30개를 오는 26일까지 전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현수막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또 현수막 자투리를 활용한 자루·장바구니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위생에 문제가 없도록 세척과정을 꼼꼼히 거쳐 자루와 장바구니를 제작한 후 기획홍보를 전개하고 동부시장 등에 장바구니를 배부한다.

석유화학 소재로 만든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려워 국내에서 연간 약 1천만장 이상의 현수막이 소각·매립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 4만t의 온실가스가 나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폐현수막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정책을 실현, 환경보호에 힘쓰는 한편 앞으로도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김재진 목포시 건설과장은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목포시 환경을 보호하고 목포시 주관으로 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 지속 가능한 친환경정책을 실현하겠다”며 “현수막 재활용 뿐만 아니라 폐현수막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