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가 ‘캠프닉’ 감성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하고 있다. 축제장 중심부(사진 上)에 텐트가 마련돼 공연을 보며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황룡강변 잔디밭(사진 下) 곳곳에도 돗자리와 의자를 마련해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장성군 제공>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의 막이 오른 가운데 ‘캠프닉(캠핑+피크닉)’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해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군은 “올해는 황룡강에 머물며 즐기는 캠프닉(야영(캠핑)과 소풍(피크닉)의 합성어)을 통해 방문객들이 가볍게 캠핑 감성을 느끼는 등 역대 최고의 재미와 인기가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황룡강변 곳곳에 텐트와 돗자리, 의자, 테이블을 설치해 꽃강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잔디밭에 있는 텐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캠프닉 공간은 축제장 중심부에도 마련돼 있어 텐트에서 공연을 보거나 음식을 먹는 등 자유롭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백일홍 꽃밭 가까이에 있는 ‘꽃 향기 소리 놀이터’는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자연 속에서 나무 실로폰, 키보드, 타악기 등을 자유롭게 연주해볼 수 있으며 놀이터 옆 나무그늘에도 텐트와 의자가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 밖에도 강에서 즐기는 수상자전거, 유에프오(UFO)보트부터 디스코팡팡, 꽃길열차까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장성명가음식관’에서는 장성의 대표 맛집 8곳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으며 한우우족탕, 치킨, 낙지탕탕이, 전어무침, 카레, 우동 등 다양한 메뉴와 맛,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췄다. 음식관 내 구획을 잘 정리한 점도 좋은 평을 얻는 요인이 됐다.

낮에는 댄스, 뮤지컬, 청소년 평화 콘서트, 키즈 매직쇼, 장성 특산품 경매 등이 이어졌다. 두 대의 대형 스크린과 풍성한 음향 시스템을 갖춰, 멀리 떨어진 관객도 공연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었다.

가을꽃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은 연꽃정원, 힐링허브정원, 해바라기정원으로 몰렸다.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등 아름답게 피어난 가을꽃을 배경 삼아 기념 사진을 남겼다. 밤에는 새롭게 설치된 용작교 조명과 문화대교, 플라워터널 야간경관, 꽃길 전체를 밝힌 조명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한종 군수는 “황룡강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꿈과 낭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로 나들이객 맞이는 22일까지다. 개막 2일간 방문객 수는 첫날 6만5천명, 이튿날 7만6천명 총 14만1천명을 기록했다.

/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