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가 올해 본격 추진하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통해 기존 기업이 찾아오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관이 선제적으로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1년 기준 4.5%에 불과한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HRD) 훈련참여율을 2026년 15%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이하 광주본부)에 따르면 광주본부는 중소기업의 가치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통한 HRD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자영업자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강화’ 및 ‘중소기업 직업능력개발 지원사업 실시규정’에 근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단 HRD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처방해 근로자의 직업훈련 강화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훈련이 필요하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부 진단을 통해 개별 기업 맞춤형 HRD기초진단 컨설팅, 직업훈련참여지원 등 훈련 서비스와 성과 컨설팅, 능력개발 클리닉 등 기업역량 관리 지원, 지역 네크워크 구축까지 다양한 능력개발 원스톱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형식이다.

광주본부에서도 한국산업인력공단 소속 능력개발전담주치의 5명과 지역 HRD 전문가 40명이 협업,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HRD 진단 및 컨설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본부는 올해 지역 내 440개 기업을 대상으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광주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소재 아이오솔루션㈜ 등 광주지역 65개 기업이 HRD 진단 및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및 일학습병행도 활용, 인재양성 및 기업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일학습병행 사업은 능력개발전담주치의제도와 마찬가지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기업 능력개발을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훈련 비용을 일부 지원함으로써 사업주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를 촉진한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업무 현장 및 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주는 교육 훈련 제도다.

허서혁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능력개발전담주치의 등 HRD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가치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다”며 “공단의 HRD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기업 현장에 전달해, 중소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