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 예산·정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11일 “전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윤재갑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예산·정책 간담회를 개최,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 및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성일·박성재 전남도의회 의원, 서해근 해남군의회 부의장, 민홍일·민찬혁 해남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주요 역점사업 30개, 예산 2천617억원을 건의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군은 올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생산단지 조성 ▲수산양식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목포구 등대 반응형 미디어아트 조성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화원 월호지구와 삼산 구림지구의 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녹색융합(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의 조속한 건립·운영을 비롯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들어설 탄소중립 에듀센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김치 원료 공급단지 구축 사업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화원-압해 간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건설 등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SOC 기반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이와 연계한 송지-북평 간 도로 시설개량·화원 영호-월호 4차선 확장사업의 국토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과 국도 77호선 문내 동외 입체교차로 개선사업이 적기에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주민 삶과 밀접한 자연재해 위험 개선사업과 하수시설 정비사업들도 꼼꼼히 현황을 점검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에 대해 소명의식을 갖고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원, 공무원들이 해남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하자”며 “중앙부처에 협조를 요청해 이번에 점검된 해남군의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명현관 군수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 啄同時)의 마음으로 국회의원과 지자체가 협력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선 7기에 역대 최대 군정 성과를 거뒀으며, 민선 8기에도 해남 발전의 장기 동력이 될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현안 사업에 대해 중앙부처 방문과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전방위로 노력할 예정이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