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사랑상품권이 출시 4년 만에 발행·판매 5천억원을 돌파했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5천98억원 발행, 5천7억원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최대 발행 및 판매 규모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이끌며 전국 최고의 지역상품권 명성을 쌓고 있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출시 첫 해인 2019년 17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2020년 1천250억원, 2021년 1천75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1천550억원을 기록했다.

군은 올해 총 1천3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현재까지 378억원을 발행했다.

판매율 또한 매년 90% 이상으로 현재 누적 발행액 5천98억원 중 5천7억원이 판매됐다. 이 중 환전액은 4천810억원으로 지역 자금의 관외 유출 방지와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해남상품권의 판매 활성화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한 상품권 유통의 기반 마련과 상품권 발행 취지에 공감한 지역민들의 의지가 더해진 결과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해남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류상품권 3천705개소, 카드상품권 2천811개소의 가맹점을 확보, 해남 어디서나 해남사랑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농어민 공익수당과 코로나19 전 군민 재난지원금, 공직자 복지포인트 등 각종 정책 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의 토대를 만들면서 3년여에 걸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냈다.

상품권 실사용자수도 2022년 기준 4만7천686명에 이른다. 이는 구매 가능 인구 기준으로 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군은 적극적인 국·도비 유치로 4년 간 281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면서 상품권 할인 판매 등 군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되돌려 주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5천억원 돌파를 기념한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간 10% 할인과 구매한도를 월 70만원으로 상향하고 50만원 이상 구매 시 경품 추첨과 해남미소 및 공공배달앱 ‘먹깨비’에서 카드상품권 구매 시 5% 캐시백을 지급한다.

전통시장에서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장보기 후 SNS 게시글을 올리면 해남지역 특산물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사랑상품권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준 군민들이 있어 전국 최고의 지역상품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상품권을 통해 군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군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