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올해 제11회를 맞는 담양송순문학상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한국 시(詩)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시인상’ 작품을 공모한다.

14일 담양군에 따르면 면앙 송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한 담양송순문학상의 이번 개편 방향은 ‘문학적 성취에 호응하는 문학상’과 ‘선택과 집중’이다.

이에 따라 범위를 문학 전반으로 확산하기보다 ‘시’로 집중하고, 좋은 작품은 창작의 자유가 기본이라는 사실을 존중해 ‘자유 소재’로 개편한다.

또 ‘수준 높은 작품으로 송순문학상의 영예를 값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 해 동안 간행된 시집 가운데 작품성이 빼어난 한 권의 시집을 엄선해 대상(상금 2천만원)을 수여하고, 실력있는 신예 작가의 등장을 지지하는 새로운 시인상(상금 1천만원) 부문으로 나눠 운영한다.

작품 응모 기간은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며, 응모 자격은 첫 시집을 간행하지 않는 등단 전후의 신진 작가로 시집 한 권 분량의 응모작을 준비하면 된다.

강성령 담양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개편이 전국 작가 지망생과 신진 문인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신진 시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