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는 “철강코일 수송 팔레트(Pallet)용 자동 복포장치(사진)를 개발, 설치해 물류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광양제철소에서 만들어져 출하를 앞두고 있는 철강 코일들은 수송 팔레트에 적재돼 압연공장에서 제품부두나 창고로 이송된다.

이 과정에서 비가 오는 경우 철강제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철강코일을 빗물로부터 보호해야 해 광양제철소는 작업자를 투입, 철강코일마다 방수포를 씌우는 방식으로 제품 손상을 방지해왔다.

기존 방식은 방수포 복·개포 시 팔레트 당 약 20-30분가량의 작업시간이 추가 소요되며 생산성이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광양제철소는 자바라식 자동복포 설비를 개발, 팔레트 상부에 설치해 이송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철강코일에 직접 복포하는 방식이 아닌 자동화 설비로 팔레트 상부 전체를 덮는 방식으로 팔레트에 빗물이 고이지 않는다는 특징과 기존 대비 소요시간을 약 90%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ET(Elevation Transporter)카로부터 전력을 수급하는 형태로 개발돼 작업자의 편의성도 챙겼다.

복포 작업이 완전 자동화됨에 따라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광양=양홍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