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내춘 NH농협은행 광주본부장은 취임식 대신 첫 행보로 연탄봉사에 나서는 등 ‘지역민에게 편리한 은행’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박 본부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의 고통 경감을 위해 안정적인 보증여신 확대, 저금리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적시성 있는 분기별 테마 활동을 적극 확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처럼 지역민의 금융 편리 제공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 본부장에게 NH농협은행 광주본부의 운영 방향, 역점 추진 사업, 금융 약자에 대한 접근성 향상 정책 등을 들어본다./편집자주

▲NH농협은행 광주본부장 취임 소감은.

-광주본부는 ‘농협은행을 대표하는 일등본부’답게 전 직원이 도전 정신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며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조직문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광주본부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또 한편으로는 직원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있으면 설레기도 한다. 본부장으로서 직원들을 항상 믿고 격려해 더욱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항상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농업인과 지역민들에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농협은행 광주본부의 운영 방향은?

-첫째, 안정적인 수익성 강화에 앞장서겠다.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 농협은행의 소명으로 튼튼한 건전성의 토대 위에서 내실 있는 수익성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강점을 살린 핵심사업 기반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현장 중심 스피드 경영’을 실천하겠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苦)’로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례 없는 위기’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금이야말로 신속한 의사 결정과 현장 중심의 스피드 있는 사업 추진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를 위해 수평적 의사 소통과 민첩한 조직 운영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형식과 관행에 얽매이기 보다는 일의 속도와 타이밍 등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겠다. 현장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빠르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 셋째,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 정확한 성과 측정과 공정한 평가야말로 구성원 간 신뢰의 밑바탕이 되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자발적 동기 부여책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일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열심히 일한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겠다. 아울러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이 기업금융(RM), 자산관리(WM) 등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직무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 넷째, 화합과 소통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 조직에 어렵고 힘든 위기가 다가올수록 ‘하나된 농협’을 통해 직원 상호 간 화합하고 소통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해야만 치열한 생존 경쟁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상호 존중하는 선진 노사관계를 통해 따뜻하고 든든한 일터를 만들어 가고 싶다.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고 현장 경영을 정례화해 직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가까이에서 경청하겠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지역민에게 편리한 은행’이 되는 것이다. 최근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지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행은 민족은행으로서 지역민의 고통을 헤아리고 이를 경감시키기 위해 금융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먼저 신용보증 기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보증여신을 확대하고 저금리 정책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 또한 나눔경영을 실천해 지역금융 위상 제고에도 힘쓰겠다.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적시성 있는 분기별 테마 활동을 확대하는 등 농협은행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 약자에 대한 금융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이 있다면?

-농협은행은 빠르게 변하는 금융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혁신기술 등을 적용하고 있다.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화(화상)상담 서비스’는 고객행복센터에 전담 상담사를 배치해 스마트 뱅킹의 화상 시스템을 통한 금융상담이 가능하다. 창구에 설치된 모니터 장비로 고령자와 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씨, 음성지원 안내, 청각 장애인을 위한 모니터 화면의 채팅 등으로 금융상담과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또 농협은행은 바이오(손바닥 정맥)정보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NH손하나로 인증·출금서비스’를 통해 간단한 금융거래 절차도 어렵게 느껴지는 고령층, 장애인 고객이 손바닥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농협은 상대적으로 담보력이 미약한 농림수산업자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농업인, 어업인들에게 농신보를 통한 보증 지원으로 농·어촌 경제 발전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신성장을 위한 스마트팜 보증, 귀농·귀어업인들에 대한 창업 관련 보증과 재해 피해 특례지원, 농림어업 분야 성실실패자에 대한 재기보증 등 경영 위기에 처한 농림어업인에게 보증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23억원을 출연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골목상권 특례보증지원사업’ 320억원, ‘청년창업 특례보증 금융융자지원 사업’ 170억원 등 지역의 다양한 분야와 대상자에게 1천100억원의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협은행 광주본부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광주본부 뿐만 아니라, 농협 전체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고객들이 농협을 이용해 주며 아낌없는 사랑과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한 결과 농협은행은 최근 7년 연속(2011-2018년)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광주본부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사회단체나 소외계층에 기부금지원, 금융편의 제공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누리문화재단, 광산장학회 등에 꾸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자가키트 지원, 다문화가정 학용품지원, 청소년 대상 희망스쿨데이 ‘야구장 가는날’, 행복나눔쌀 전달, 청소년 교통카드 지원, 사랑의 김치전달,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이러한 행보는 지역민들이 농협을 이용해주고 사랑하기에 가능한 만큼,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광주지역 농업인들과 농민들을 포함한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농협은행 광주본부를 포함한 농협 전체가 계속 성장하고,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들 덕분이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농협은행은 고객이 실망하지 않을 ‘최선의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농협은행 광주본부를 많이 이용하고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