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특별한 설 연휴 관광지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시는 18일 “명절 연휴 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 등을 거닐고 전남도립미술관·인서리공원에서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고로쇠·벚굴·재첩·광양불고기 등 기운과 활력을 불어넣는 광양 대표 먹거리도 빠뜨리지 않고 제안했다.

엔데믹 시대, 새로운 여행의 기준으로 주목받는 배알도 섬 정원은 별헤는다리·해맞이다리 등 2개의 해상보도교를 통해 망덕포구와 수변공원을 잇는 ‘낭만플랫폼’이다.

인근 망덕포구에는 윤동주의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 윤동주 시 정원 등이 있어 알싸한 포구의 겨울 바람을 맞으며 거닐기에 좋다.

벚굴·재첩 등 이른 봄을 느낄 수 있는 상큼한 먹거리가 즐비한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이 있어 특별한 미식 여행을 완성시켜 준다.

광양 원도심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 인서리공원 등은 설 연휴를 문화와 예술로 흠뻑 적실 수 있는 문화플랫폼이다.

신생 미술관임에도 수준 높은 전시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조르주 루오’전과 신 소장품전 등이 열리고 있다.

특히 개관 2주년을 맞는 도립미술관의 신 소장품전은 미술관의 정체성·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로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설 당일도 특별 개관하는 등 휴관 없는 운영으로 느긋한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 감상·판화 체험 등이 가능하고 독특한 북 카페와 스테이가 있는 복합문화공간 인서리공원도 가족·연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로컬푸드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백운산 고로쇠약수도 광양 여행에서 놓치면 안되는 특별한 먹거리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떨어져 지내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은 반갑기도 하지만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고민이 많아진다”며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 예술을 향유하고 특별한 먹거리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광양 관광으로 뜻깊은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광양=양홍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