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명화이야기]‘소원’ (Wish) Tell me your wish
소원을 말해봐!…‘꿈이 현실로, 행복한 상상’


- 재생 준비중
2023. 01. 12(목) 18:50 가+가-
2023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1월1일이 되면 산이나 바다로 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 마음 새 다짐을 하고는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 해는 동쪽 하늘에서 찬란하게 떠올랐다.
새해를 맞기 전 한 해를 마감하며 일 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뒤돌아보면 다사다난했던 지난날들에 여러 감정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계획했던 일들이 잘 성사돼 기뻤던 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 바쁜 시간 쪼개서 친구들과 모여 수다 떨던 일 그리고 또 가끔은 힘들어서 눈물 한 방울 흘렸던 기억, 생각처럼 흘러가지 못한 인연에 아쉬움 등등….
그 수많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우리는 늘 다시 새해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연말과 연초에 갖고는 한다. 바로 이 순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계획은 자연스럽게 소원을 동반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가진 ‘소원’이란 ‘꿈’이란 단어가 가진 의미와도 일맥상통할 수 밖에 없다.
독자들은 올 한해 어떤 계획을 세웠으며 어떤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가? 필자 또한 새해 새로운 다이어리에 계획들을 이미 꾹꾹 눌러 적어놓았다. 원하는 건 금세 이루는 편이라 올해는 과연 몇 퍼센트나 달성이 될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간절한 소원이 생기는 경우에는 나만의 램프의 요정 지니가 가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기마련이다.
그렇다면 명화 속에 간절한 소원들은 어떤 형식으로 드러나고 있을까?
우리 민족의 소원에 대한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그림에는 ‘민화’가 있다. 우리 조상들의 소망을 꽃과 나무 그리고 동물 등의 상징을 빌어 그림에 담아 놓은 민화를 보면 선조들이 어떤 것들을 소망했고 원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먼저 잉어 한 마리가 물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어룡도’ 혹은 ‘어변성룡도’는 잉어가 용으로 변한다는 의미로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출세’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시험합격을 기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빨갛고 탐스러운 꽃송이들이 화폭을 한가득 수놓고 있는 ‘풍요’와 ‘부귀’의 상징 ‘모란도’에는 모란이 피는 5월의 봄처럼 생기로움은 풍요로운 태평성대가 영원히 계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놓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악귀를 쫓는다는 호랑이와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고 여겨지는 까치가 함께 그려져 있는 ‘호작도’도 있다.
이렇게 민화에는 사람들의 삶의 사이클에 찾아오는 여러 가지 큰 사건들이라 볼 수 있는 건강, 풍요, 합격, 다산 등 다양한 소망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2023 계묘년 토끼띠의 해가 밝았다.
그렇다면 민화 속 토끼에는 어떤 상징과 염원이 담뎌있을까?
옥토끼의 설화가 언급된 것은 고려 시대 문헌에서부터로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의 모습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장면이다. 이처럼 아주 오랫동안 우리 민족 문화의 한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동물이기도 하다.
남을 해치지 않는 초식동물로 선(善)을 상징하기도 하며, 귀여운 생김새는 물론 재빠른 움직임 등으로 영특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달의 정령이자 장수의 상징으로 장생을 할 수 있다는 선약을 절구에 넣고 찧고 있는 존재이자 스스로 천년을 사는 영물로 알려져 있다.
토끼에게 달을 맡긴 뒤 그곳에서 불로장생을 위한 약을 만들라고 명했다는 서황제의 이야기처럼 ‘화조도’에서도 휘영청 뜬 보름달 아래 옥토끼 한 쌍은 열심히 절구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한 쌍의 토끼는 다정하고 화목한 관계를 상징한다. 달과 함께 등장하는 계수나무 혹은 소나무는 죽지 않는 나무로 토끼와 나무 둘 다 ‘장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한 번에 새끼를 4-12마리를 낳아 다산의 상징, 성장과 성숙, 번창과 풍요 등의 이미지를 가진 동물이기도 하다.
이런 점들로 볼 때 토끼에게는 오래 살고자 하는 ‘장수’와 자손 번창과 더불어 ‘풍요’를 바라는 소원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소원은 어떤 맥락에서 연원하게 되었을까? 앞에서도 언급하기는 했지만 소원이란 일단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랄 때 생겨나는 것이다. 그리고 소원이 이루어졌을 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느껴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소원을 이뤄 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좋은 방법은 뭐니 뭐니해도 ‘긍정적인 사고’가 아닐까 싶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을 이룰 만큼의 엄청난 에너지를 가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장-레옹 제롬의 작품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이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는 자신의 조각상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 묘사돼 있다.
과연 그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 소망을 이뤄냈던 것일까?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피그말리온이 사악한 삶을 사는 여인들을 본다는 데서 시작한다.
아프로디테여신을 섬기는 섬 키프로스에는 정숙하지 못한 여인들이 많았고 독신으로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그는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깎은 조각상 여인이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한편, 그는 아프로디테의 제사에서 여신에게 이와 같은 자신의 진심을 전했고, 그의 간절한 기도에 화답한 아프로디테 여신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림을 보면 소원의 결과를 보여주듯 석상이 점차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불어 그녀의 아들 사랑의 신 큐피트가 화면 오른쪽에서 그들을 향해 화살을 쏘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것임도 짐작해 볼 수가 있다.
그의 사연에서 알 수 있듯 간절함과 긍정적인 생각은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요소임에 틀림이 없음이다.
2023 필자의 올해 소원도 간절하게 아프로디테에게 빌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독자들은 한해 소원으로 어떤 것들을 소망하고 있을까?
부디 간절함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독자들의 모든 소원을 다 이루는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새해를 맞기 전 한 해를 마감하며 일 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뒤돌아보면 다사다난했던 지난날들에 여러 감정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계획했던 일들이 잘 성사돼 기뻤던 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 바쁜 시간 쪼개서 친구들과 모여 수다 떨던 일 그리고 또 가끔은 힘들어서 눈물 한 방울 흘렸던 기억, 생각처럼 흘러가지 못한 인연에 아쉬움 등등….
그 수많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우리는 늘 다시 새해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연말과 연초에 갖고는 한다. 바로 이 순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계획은 자연스럽게 소원을 동반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가진 ‘소원’이란 ‘꿈’이란 단어가 가진 의미와도 일맥상통할 수 밖에 없다.
독자들은 올 한해 어떤 계획을 세웠으며 어떤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가? 필자 또한 새해 새로운 다이어리에 계획들을 이미 꾹꾹 눌러 적어놓았다. 원하는 건 금세 이루는 편이라 올해는 과연 몇 퍼센트나 달성이 될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간절한 소원이 생기는 경우에는 나만의 램프의 요정 지니가 가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기마련이다.
그렇다면 명화 속에 간절한 소원들은 어떤 형식으로 드러나고 있을까?
우리 민족의 소원에 대한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그림에는 ‘민화’가 있다. 우리 조상들의 소망을 꽃과 나무 그리고 동물 등의 상징을 빌어 그림에 담아 놓은 민화를 보면 선조들이 어떤 것들을 소망했고 원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먼저 잉어 한 마리가 물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어룡도’ 혹은 ‘어변성룡도’는 잉어가 용으로 변한다는 의미로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출세’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시험합격을 기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빨갛고 탐스러운 꽃송이들이 화폭을 한가득 수놓고 있는 ‘풍요’와 ‘부귀’의 상징 ‘모란도’에는 모란이 피는 5월의 봄처럼 생기로움은 풍요로운 태평성대가 영원히 계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놓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악귀를 쫓는다는 호랑이와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고 여겨지는 까치가 함께 그려져 있는 ‘호작도’도 있다.
이렇게 민화에는 사람들의 삶의 사이클에 찾아오는 여러 가지 큰 사건들이라 볼 수 있는 건강, 풍요, 합격, 다산 등 다양한 소망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2023 계묘년 토끼띠의 해가 밝았다.
그렇다면 민화 속 토끼에는 어떤 상징과 염원이 담뎌있을까?
옥토끼의 설화가 언급된 것은 고려 시대 문헌에서부터로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의 모습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장면이다. 이처럼 아주 오랫동안 우리 민족 문화의 한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동물이기도 하다.
남을 해치지 않는 초식동물로 선(善)을 상징하기도 하며, 귀여운 생김새는 물론 재빠른 움직임 등으로 영특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달의 정령이자 장수의 상징으로 장생을 할 수 있다는 선약을 절구에 넣고 찧고 있는 존재이자 스스로 천년을 사는 영물로 알려져 있다.
토끼에게 달을 맡긴 뒤 그곳에서 불로장생을 위한 약을 만들라고 명했다는 서황제의 이야기처럼 ‘화조도’에서도 휘영청 뜬 보름달 아래 옥토끼 한 쌍은 열심히 절구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한 쌍의 토끼는 다정하고 화목한 관계를 상징한다. 달과 함께 등장하는 계수나무 혹은 소나무는 죽지 않는 나무로 토끼와 나무 둘 다 ‘장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한 번에 새끼를 4-12마리를 낳아 다산의 상징, 성장과 성숙, 번창과 풍요 등의 이미지를 가진 동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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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도’ 8폭 병풍 중 일부 |
이런 점들로 볼 때 토끼에게는 오래 살고자 하는 ‘장수’와 자손 번창과 더불어 ‘풍요’를 바라는 소원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소원은 어떤 맥락에서 연원하게 되었을까? 앞에서도 언급하기는 했지만 소원이란 일단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랄 때 생겨나는 것이다. 그리고 소원이 이루어졌을 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느껴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소원을 이뤄 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좋은 방법은 뭐니 뭐니해도 ‘긍정적인 사고’가 아닐까 싶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을 이룰 만큼의 엄청난 에너지를 가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장-레옹 제롬의 작품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이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는 자신의 조각상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 묘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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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레옹 제롬 作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위키피디아 검색> |
과연 그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 소망을 이뤄냈던 것일까?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피그말리온이 사악한 삶을 사는 여인들을 본다는 데서 시작한다.
아프로디테여신을 섬기는 섬 키프로스에는 정숙하지 못한 여인들이 많았고 독신으로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그는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깎은 조각상 여인이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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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남· 전남대 강사> |
그림을 보면 소원의 결과를 보여주듯 석상이 점차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불어 그녀의 아들 사랑의 신 큐피트가 화면 오른쪽에서 그들을 향해 화살을 쏘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것임도 짐작해 볼 수가 있다.
그의 사연에서 알 수 있듯 간절함과 긍정적인 생각은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요소임에 틀림이 없음이다.
2023 필자의 올해 소원도 간절하게 아프로디테에게 빌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독자들은 한해 소원으로 어떤 것들을 소망하고 있을까?
부디 간절함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독자들의 모든 소원을 다 이루는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