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길 통해 큰 나눔으로 가는 길](4)착한가게 강진
소상공인 선한 나눔 지역사회 행복 바이러스 전파
金두꺼비식당, 재능 십분 발휘 사골국 나눔 지속
함평 전주식당, 음식으로 지역민과 어려움 함께 극복
2022. 11. 16(수) 20:31 가+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착한가게’가 있다.

매출의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착한가게는 현재까지 전남 사랑의열매에 총 1천5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세대에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이 중 지역민에게 든든하며 따뜻한 식사 대접을 이어오고 있는 강진 金두꺼비식당은 7년 넘게 착한가게로써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강진 金두꺼비식당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강진 金두꺼비식당은 전남 사랑의열매에 가입된 대표적인 ‘착한가게’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金두꺼비식당은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겨울마다 사골국 1천인분을, 관내 저소득 세대가 가정에서도 든든한 식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또 노후화 된 주택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청록회’ 회원으로써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물심양면 헌신하고 있다.<전남 사랑의열매 제공>


강진읍에 위치한 金두꺼비식당은 지난 2015년 11월5일 전남 사랑의열매 착한가게에 가입해 꾸준한 나눔을 7년째 실천하고 있다.

金두꺼비식당 김창남 대표의 선행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대표는 당시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아내와 함께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김 대표 부부는 해마다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골국 1천인분(500만-700만원 상당)을 노인의료복지시설과 노인양로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양로원 등에 전달하고 있다.

또 매년 청각 장애인들을 식당으로 초청해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데 이어 지난 2019년부턴 관내 저소득 세대에 밑반찬을 전달해 가정에서도 든든한 식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부부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 되고 있을 때에는 국가적 재난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실종자 가족 및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사골국 1천인분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노후된 주택에 살고 있는 강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청록회 회원으로써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이날 현재 12세대가 쾌적하고 안전한 새 보금자리에 정착해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내가 가진 재능이 사골국을 만들고 나눌 수 있는 것이다”며 “군민들 덕에 운영되는 식당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남 사랑의열매는 착한가게에 가입한 곳에 현판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강진 金두꺼비식당의 현판.



◇받은 사랑 다시 지역민에게…백년가게 함평 전주식당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식당’으로 선정된 함평 전주식당의 나눔 방식은 사뭇 특별하다. 전주식당은 외환위기(IMF 구제금융) 때 고된 하루를 마친 손님들을 위해 서비스로 내놓기 시작한 뼈찜을 아직까지도 손님이 몇 명이든, 무엇을 시키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남 사랑의열매 착한가게에 가입한 이후부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45년째 함평에서 생고기 전문 음식점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주식당 황옥순(75) 대표와 나민선(44) 사장의 나눔 방식은 사뭇 특별하다.

전주식당은 외환위기(IMF 구제금융) 당시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 밥 한끼를 편하게 먹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자, 이들을 위한 메뉴를 개발했다.

그 결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긴 ‘홍어비빔밥’이 탄생했고, 여전히 손님들에게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또 고된 하루를 마치고 식당에 들린 손님들을 위해 서비스로 내놓기 시작한 등뼈찜은 손님이 몇 명이든, 무엇을 시키든 변함없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백년가게’로 선정된 이후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지역사회에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전남 사랑의열매 착한가게에 가입한 전주식당은 작은 금액이라도 이웃들에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정기 기부와 함께 음식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황 대표는 “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 덕에 4대째 식당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여유만 있다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때문에 황 대표는 가게를 딸 나민선 사장에게 물려주기 전,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관내 어르신들을 식당으로 초청해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황 대표는 “4대째 이어온 식당을 물려받기로 한 딸의 결심이 감사하다”며 “음식 맛과 함께 내려온 나눔 정신이 딸을 통해 더 크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한편,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의 일정액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세상의 모든 가게를 일컫는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등 어떠한 업종의 가게도 참여 가능하다.

전남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나눔에 손을 보태주시는 착한가게에 행복이 전해질 수 있도록 모든 참여 가게에 현판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규모와 종류는 다르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의 행복은 세상의 행복, 그 모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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