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옛 유달경기장 부지에 위치한 유달시립테니스장과 정구장을 전면 개보수, 막구조물 설치 등을 통해 전천후 체육시설로 조성한다.

목포시는 6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남에서 최대 규모인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달시립테니스장과 정구장은 1987년 준공된 후 30년 이상이 경과된 노후 시설로 담장 균열·침하, 노출된 전기 배선으로 인한 재해·화재 위험 등의 문제와 야외 체육시설의 특성상 날씨에 따른 이용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목포시립테니스협회가 지난해 개보수를 요구했고 시는 개보수를 위해 국토교통부 지정 안전 진단 전문기관의 정밀 진단을 거쳐 문체부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이 체계적인 서류 준비, 문체부 방문 건의, 현장 실사 방문 시 적극적인 설명 등을 통해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득한 결과로 분석했다.

내년 본예산에 총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 시비 20억원)을 반영해 기본·실시설계를 오는 2023년 4월까지 마치고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전천후 체육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5천400㎡ 규모의 지붕 막구조물을 설치하고 테니스장·정구장·사무동을 전면 개보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테니스와 정구 동호인의 오랜 숙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동호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체육 활동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