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차기 지도부, 진정한 호남 정신 필요”
전북도청 기자실 기자회견 “광주·전남·전북 뭉쳐야”
“시류 편승 않는 호남 정신, 민주당 가야 할 방향”
김원이 “송갑석을 지켜주십시오” SNS에 지지 호소
2022. 08. 11(목) 20:12 가+가-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 송갑석(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이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자 호남 단일 후보로 출마한 송갑석 국회의원(광주 서갑)이 11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차기 지도부에 진정한 호남 정신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은 2회 연속 최고위원을 배출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번 전당대회도 계파 없는 비수도권 후보, 호남 단일 후보에게 가혹한 선거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세 번의 커다란 패배를 겪은 민주당은 분명한 위기이며 승리를 위해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정한 호남정신의 실천을 위해 호남 단일 후보의 지도부 진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호남 정신은 부당한 공격에 맞서 싸우고 당이 민심과 멀어질 때 멈춰 세우고, 주저할 때 북돋아 주고, 엇나갈 때 과감히 할 말을 하는 정신”이라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오직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던 호남의 정신이야말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2018년 국회에 들어온 이후 광주·전남·전북 모두를 지역구라 여기고 뛰었다”며 “호남 경제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일념으로 광주와 전남, 전북까지 아우르는 ‘호남 최초의 초광역 경제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실제 송 의원이 추진한 ‘RE300’ 프로젝트는 에너지를 매개로 호남의 생존과 발전을 모색하려는 획기적인 시도로 지역민의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송 의원은 ‘RE300’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전북·전남·광주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한마음으로 뭉쳐 호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준비할 때, 호남의 정치인으로서 가슴이 뛰었다”며 “호남 정치의 미래도 전북·전남·광주가 하나로 뭉칠 때 비로소 빛날 수 있다”고 호남 연대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이 호남의 정신을 체득하며 성장해 왔다는 점을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호남 기득권 정치에 맞서느라 18년 동안 3번의 낙선을 거쳤고, 계파도 연줄도 없었지만 언제나 호남 개혁세력의 편에 섰다”며 “시류에 편승해 볕 좋은 자리를 찾아다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지방대 최초 전대협 의장으로 활동하며 노태우 정권에 맞서 싸우다 5년2개월의 투옥 생활을 경험한 ‘민주 투사’이기도 하다.

송 의원은 “호남의 정신이 민주당의 중심에서 멀어질 때 민주당은 패배했고, 호남 정치의 맥이 끊길 때 민주당은 흔들렸다”며 “호남 단일후보로서 호남의 정신을 민주당 지도부에 새기고, 호남의 정치력을 복원해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이라는 호남의 강렬한 열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의 지지 움직임도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우리 호남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고 민주당이 위기에 놓일 때마다 단단한 결집으로 당을 구해냈으나 민주당 역사의 당당한 축으로서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전당대회에서도 호남 정치 복원을 향한 열망은 계파 경쟁에 가려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호남 단일 후보 송갑석이 살아남아야 호남 정치가 살고 민주당이 살 수 있다”며 “호남의 자존심, 호남 단일 후보 송갑석을 지켜주십시오”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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