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올해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군민 참여를 확대하고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생활밀접시설을 전문가와 합동 점검하는 ‘주민신청제’를 운영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세월호 참사 후 사회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처음 도입됐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축소해 실시하다 올해는 국민이 점검시설을 직접 신청하는 ‘주민신청제’를 도입했다.

‘주민신청제’는 주민이 직접 신청한 시설물 중 선정된 시설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 기간(8월 17일-10월 14일)에 안전점검을 실시, 위험요인 해소 방안을 제시하는 제도다.

신청 대상은 마을회관, 경로당, 교량, 복지회관, 노후 공공건축물 등 소규모 생활 밀접시설이다. 단, 관리자(관리 주체)가 있는 시설, 공사 중인 건물, 소송(분쟁), 법적 의무 점검 대상 시설물은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까지(16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시스템 입력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영광군 안전관리과(061-350-5178)나 읍·면사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안전신문고 앱 또는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위험도, 설치연도 등에 따라 점검 대상을 선정해 신청 주민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대상 시설들에 대해서는 건축·토목·전기·가스·소방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이 있을 시 시정 요청하거나 보수·보강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주민신청제를 통해 주민이 국가안전대진단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변 위험요인을 사전 해소하는 등 군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참여를 확대해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