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최근 3일간 상임위원회 소관 각종 사업에 대한 업무보고와 함께 현장 점검을 진행, 주목받고 있다.

상임위 소관 업무보고와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아이디어와 대안을 제시해 호평받고 있다.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목포시의회 의장을 2차례 역임한 조성오 의원(5선)과 초선 때부터 상임위 위원장을 역임한 재선의 이형완·박용식 의원, 5전6기의 당선자 이동수 의원, 초선인 최환석·박용준·박유정 의원으로 구성됐다.

박용식 도시건설위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원도심 지역 우·오수 분류 하수사업의 시급한 추진을 통해 수십년간 악취로 고통을 받아온 원도심 주민들의 민원이 신속 해결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또한 상임위 위원들은 고하도 신항 배수지 조성사업과 관련, 배수지 조성 위치 변경에 따른 향후 용수 공급 문제점 발생 가능성, 생활 쓰레기 배출지 악취 제거 대책 미추진, 만호동 일원 해수 침수 피해 관련 시설 점검 부실, 도시재생사업의 주민 소득 연계 방안·향후 연계사업 발굴, 각종 사업 추진 시 중간평가 필요성 등을 지적하고 철저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공원 지역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바닥분수 등 물놀이시설 설치, 목포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바닷물을 제설재로 사용하는 방안, 원도심의 장기 방치된 빈집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등 집행부 업무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각종 현안 사업 점검을 위한 현지 점검 활동을 펼쳤다.

도시건설위원회는 목포시 환경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 사업인 위생매립장순환이용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자원회수(소각) 시설 건립 예정지를 방문했다.

순환이용정비사업 추진과 관련, 악취 발생과 비산먼지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시켜 추진하도록 했으며, 자원회수시설 건립 추진의 경우 소각 방식, 목포시 재정 부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치밀한 점검과 합리적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세라믹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 현장을 찾아 과도한 도로 경사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지적하고 각종 공사 추진 시 현장 여건을 설계에 사전 반영해 ‘사후약방문’ 행정이 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업무보고 기간 일부 부서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집행부의 업무 파악 부족이라는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박용식 위원장은 “다른 위원들과 합심하고 지혜를 모으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치밀한 견제와 긴밀한 협조로 목포시가 당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