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우체국 우편물류과에 근무하는 이현근(사진) 집배원이 식당 건물 화재 현장에서 초기 진화에 앞장서 도움을 준 사실이 인근 주민에 의해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집배원은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댁을 방문한 와중에 수북면 소재 식당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주변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에 나서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예방했다.

인근 주민들은 “이 집배원이 초기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그가 수년 전 행한 선행도 주목받고 있다.

이 집배원은 몇 년 전에도 금성면 배달 중 중대 질병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해 구급차 도착 후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배달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현근 우편물류과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누구라도 앞장섰을 것”이라며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영준 담양우체국장은 “이 집배원은 평소에도 동료애가 좋아 타인의 일에도 적극 나서주고 있는 모범 직원”이라며 “우체국은 지역주민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집배원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