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과 관내 7개 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한 통합미곡종합처리장(이하 통합RPC)이 지난 2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준공식은 최형식 담양군수와 박종원 도의원, 장승영 농협중앙회 이사,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본부장, 양용호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의장,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역농협 조합장,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은 1만2천여 벼 재배농가의 숙원사업으로 담양 쌀 산업 재도약을 위해 봉산면 한수동로 67(신학리 571-4번지 외 6필지) 들녘(5천48평)에 담양 7개 농협이 ‘담양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총사업비 121억원을 투입, 2021년 1월 시작했다.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는 불참 의사를 밝힌 창평농협을 제외한 담양·무정·금성·봉산·수북·대전·고서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1만6천686㎡ 부지 규모의 통합RPC에는 RPC 공장과 사무동, 저온창고, 일반창고, 대형 사일로, 곡물 건조기, 친환경농업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통합RPC에서는 시간 당 원료 이송 60t을 비롯해 친환경과 일반벼를 구분하는 현미 가공 2개 라인 9t, 백미 가공 2개 라인 8t, 포장부 3개 라인 36t 등 연간 1만5천t의 가공처리가 가능해 담양 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임원진은 ▲총회의장 양용호 금성농협장 ▲감사 양남근 수북농협장 ▲대표이사 이종혁 금성농협RPC 장장 ▲이사 담양(김범진)·고서(최창기)·무정(나승수)·대전(이돈무)·봉산(박요진) 농협장 등 참여농협 조합장·실무자 9명으로 구성됐다.

최형식 군수는 “대숲맑은 담양 친환경 쌀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서울시와 제주도 학교급식으로 연간 1천200t을 공급하고 있다”며 “통합RPC는 소비자가 원하는 쌀을 가공하는 최고 시설로 담양 쌀 산업 경쟁력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