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소재 개발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5일 “최근 ㈜단정바이오와 섬·연안 생물자원 관련 공동 연구 개발·산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정바이오는 2009년부터 천연물을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외품 소재를 생산해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국에 500여종의 원료를 판매하는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식품을 비롯한 천연소재 공장, 동결건조기 등 생산시설과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 천연물 유효성분 분리 및 정제·발효·임상 테스트 등 다양한 효능 평가와 분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적·물적 전문성을 살려 바이오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 생물자원 활용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특정 혁신 기술을 보유한 전문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바이오 산업계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양 기관은 ▲섬·연안의 유용한 생물자원 발굴·제공 ▲공동 연구과제 발굴·수행 ▲대량증식기술 개발·대량 재배지 확보 ▲바이오산업 육성정책 제안 등에 협력키로 했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실장은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전국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문 연구기관의 장점을 살려 혁신 기술을 지닌 중소 바이오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