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대마산단 내에 미래차 전자기파 인증센터가 건립된다.

영광군은 9일 “미래차 전자기파 인증센터가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 구축’은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에 총면적 1천847㎡(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다. 2023년 말까지 시설 완공과 함께 전자기파 인증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방침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 등 인프라 구축이 원활하게 이뤄짐에 따라 전기차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차의 전자기파 간섭 및 인체 영향성 등 적합성 인증 기반이 국내에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광군 대마산단 내에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가 구축되는 것은 국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까지는 국내에 전자기파 인증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유럽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가 대마산단 내에 구축되면 국내 생산 차량이 중국이나 유럽에서 전자기파 인증을 받지 않고 대마산단 내에서 전자기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유럽을 통해 인증을 받기 전보다 소요되는 인증 비용이 감소해 이에 따른 자동차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중대형 전기버스·수소 전기 트럭을 포함한 모든 차종에 대한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을 통해 미래차 관련 기업들의 대마산단 투자 유치로 e-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e-모빌리티요클러스터 구축의 일환으로 대마산단 내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 건립과 인증체계 구축을 통해 유럽과 중국 등으로 향하던 자동차 기업들의 발걸음을 대마산단으로 돌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