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 ‘주목’
‘어촌뉴딜300’ 3년 연속 선정…낙후 어촌 활력
수돗물 통수·해상데크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세계 섬 발전 선도 ‘국제도시’ 도약 기틀 마련
2022. 04. 20(수) 20:17 가+가-

외달도 바다자연정원 조감도

삼학도



목포시가 차별화된 섬 정책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섬 지역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 주목받고 있다. 섬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는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전략적으로 접근,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섬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섬의 날이 공식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2019년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로 목포시가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한국섬진흥원을 삼학도에 유치해 의미를 더했다.

◇모든 유인도서 어촌뉴딜 300 추진

목포지역에서 어촌뉴딜 300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섬 주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목포에서는 2019년 달리도·외달도, 2020년 율도, 2021년 고하도가 각각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목포지역 모든 유인도서에서 어촌뉴딜 300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4개 섬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380억원이다. 시는 낙후된 선착장 등 필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명품 섬 개발을 위한 어촌·어항 현대화 공통 사업으로 달리도항 접안시설·물양장 확장, 어망촌항 정비, 외달도항 물양장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율도 1·2구 선착장·방파제 설치, 부잔교 인양기 설치, 고하도항 방파제 확장, 접안시설 보강, 호안 진입로 정비, 응박개항 선착장 확장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달리도·외달도 슬로아일랜드, 율도 복합커뮤니티 힐링센터, 오토캠핑장 조성, 고하도 어촌스테이션, 주민 복합 공간인 용오름 마루 등 섬 지역 별 특색 사업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장좌도·율도·달리도 수돗물 공급

시는 섬 지역인 장좌도, 율도, 달리도에 수돗물을 공급, 섬 주민에게 가장 큰 불편 사항이었던 식수난을 해소했다.

지난달에는 달리도 선착장에서 ‘달리도 지방상수도 공급 통수식’을 개최했다. 통수식은 장좌도, 율도에 이은 세 번째 통수식으로 오는 5월 외달도까지 개통되면 관내 모든 섬에 수돗물이 공급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달리도 수돗물 공급은 시의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매설공사’에 따른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182억원을 투입해 북항-장좌도-율도-달리도-외달도 구간에 상수관로를 매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달도까지 해저관로가 매설되면 도서지역 주민의 숙원인 식수난을 해소하고 관내 지방상수도 보급률은 100%를 달성하게 된다.


◇연륙화…섬 접근성 대폭 향상

국도 77호선 단선 구간 연결 공사는 목포·신안·해남 3개 시·군을 해상교량과 해저터널로 잇는 총연장 13.5㎞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4천8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목포시와 익산국토관리청은 지난해 달리도와 율도에서 국도 77호선 1·2공구 도로 건설 공사 주민설명회를 갖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국도 77호선 단선 구간 연결 공사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공구(신안 압해-목포 율도)와 2공구(목포 달리도-해남 화원)로 나눠 공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리도와 외달도 사이 ‘바다 위를 걷는 환상’이 시작되는 보행 연도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달리도-외달도 간 보행 연도교 사업은 낙후된 섬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제4차 도서종합개발 사업의 핵심 중 하나다.

현재 추진 중인 해상 보행 연도교의 총연장은 636m(교량 475m)이며 폭은 최소 2.5m에서 최대 6.3m다. 아치교 형태인 해상 교량은 총 길이가 475m다.

총사업비 136억3천200만원이 투입되며 아치교 주 경간 교량은 85m 하부 기초 말뚝을 타설하게 된다. 해상 보행 연도교 건설 공사 기간은 36개월로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며 이번에 착공되는 구간은 1차 분이다.

목포시는 고하도의 명물인 해상데크를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하도 해상데크 보행약자 진출입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가 섬을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각종 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 위부터 고하도 판옥선 전망대와 해상데크 전경.<목포시 제공>


고하도 해상데크는 전체 길이가 1.8㎞에 달한다. 일렁이는 바다 위를 파도 소리, 바닷바람, 바다 냄새와 함께 걸으며 기암괴석의 유달산, 포근한 느낌의 목포 앞바다 풍경, 웅장한 목포대교, 하늘을 지나는 해상케이블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시민·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급경사 계단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보행 약자도 해상데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23억5천만원을 투입,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있다.

보행 약자의 편리한 진·출입을 도울 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가 용이하며 고장 시 신속 대응으로 탑승객 안전 확보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순항’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감도


목포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 중인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다.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은 80%다. 숙박시설로 본관동은 520면의 주차장과 73개 객실, 트릭아트체험관, 세미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163개 객실을 갖춘 독채 펜션 43동을 건립한다.

주요 레저시설로 워터파크, 레일바이크, 스카이사이클, 짚라인 등이 있다. 조용히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도록 4천평 규모의 양떼목장, 600평 규모의 생태갯벌 등도 들어선다.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는 생산유발효과 2천98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202억원, 고용유발효과 1천57명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리조트 이용객 소비에 의한 생산유발효과는 41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9억원, 고용유발효과 463명 등이다.

추가적인 효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장좌도를 이용하면 인근 섬 연륙으로 침체돼 있는 연안여객선 이용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리조트 이용객들이 목포 도심을 통과해 체류하게 되는 만큼 인근 상권이 살아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자연정원 ‘특색 있는 섬’ 개발

외달도·달리도의 바다자연정원 조성 사업도 순조롭다.

바다자연정원 조성 사업은 2019년 어촌뉴딜 300사업의 일환으로 2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슬로우 아트 가든과 슬로우 푸드 가든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외달도에 낙조길, 정원길, 생태숲길 등 탐방로 총 3.9㎞를 조성하고 달리도에는 바다소리길, 마을길, 바다소금길, 예술길 등 총 연장 12.4㎞에 달하는 탐방로를 개설한다.

외달도 해수공원을 리모델링하는 바다자연정원 조성(일명 슬로우 가든 풀)과 기존 외달도 생태숲길 탐방로 정비, 느린 걸음 정류장(정원과 쉼터) 6개소 조성, 빈집 철거·정비 등도 함께 추진된다.

김종식 시장은 “대한민국 섬의 수도라는 위상에 걸맞게 관내 섬 지역에 관광 문화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면서 살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섬 발전을 선도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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