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로 문화도시에 선정된 목포시가 제2의 문화 개항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목포시는 24일 “전날 문화예술회관에서 문화도시 선포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새로운 개항 문화항구도시 목포’ 비전을 알렸다”고 밝혔다.

선포식을 통해 1897년 무역개항으로 대한민국 3대 항구도시였던 목포가 125년이 지난 올해 제2의 문화 개항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천명했다.

시는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제3차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면서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국비 99억원, 지방비 99억원 등 총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이 주도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조성, 시민이 풍요로운 도시, 활력 넘치는 문화경제 도시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시민사회 문화 역량 개발·공동체 강화, 문화 발굴·실험·공유의 문화생태계 활성화, 문화 생산·소비로 동반 성장하는 목포를 핵심 가치로 하고 있다.

시는 ▲문화도시센터 구축 ▲문화도시 R&D ▲문화갯물학교·장인대학 등을 통한 문화인재 양성 ▲생활밀착형 민간 공간 활용 문화다방·뜬금포 기획단 등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들을 계속 진행한다.

올해엔 ▲토속 문화발굴·토속 문화 리메이크 ▲서남권 문화교류 네트워크·연합 구축을 위한 문화교류 탐험대 ▲골목·광장 등에서 만들어가는 시민 생활문화의 다순구미 문화마당 ▲도서지역 문화적 가치의 구현·창작을 지원하는 섬 in 어게인 ▲목포 레스트 ▲문화밸리 조성 ▲대중예술·창작놀이 문화 거점 공간을 형성하는 예아리 오픈 스튜디오 등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뉴딜, 관광거점사업, 청년문화브랜드 사업 등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연계 협력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강화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받은 문화도시 조성 계획에 대해 2차례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맛, 역사, 전통, 자연, 항구 등 목포만의 킬러 콘텐츠를 사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조성사업 지방재정투자심사, 시민 설명회, 문화도시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올해 예산 30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