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류가 힘든 상황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국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는 17일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와 화상회의를 통해 지자체 간 지속적인 우호교류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시이노키 신이치 이즈미시장은 “순천시는 람사르습지 뿐만 아니라 도서관 활성화 등 이즈미시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래 지향적 협력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허석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내년에 개최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이즈미시를 초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순천시와 이즈미시의 교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실무자 화상회의를 통해 ▲청소년 교류 활성화 ▲교류 10주년 기념 행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내용을 논의했다. 10일에는 인안초등학교(순천)와 와라비시마초등학교(일본)가 줌(Zoom)을 통한 온라인 교류도 실시했다.

일본 가고시마현 북서부에 위치한 이즈미시는 두루미 도래지이며 일본 유일의 두루미 박물관이 조성돼 있다. 일본에서 볼 수 있는 600여종의 조류 중 300여종을 볼 수 있을 만큼 ‘새 관찰 성지’로 불린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