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민선 7기 고흥군정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 주목받고 있다.

26일 고흥군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민선 7기 군정 만족도 결과에 따르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76.6%로 집계됐다.

만족도 조사는 민선 7기 고흥군정을 평가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정책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군민 1천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군정 운영을 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군민 76.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3.4%에 그쳤다.

군정 만족도는 남성 78.4%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여성 73.6%에 비해 높게 나왔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81.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해 군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군민사랑방, 들녘 간담회, 현장행정 등 적극적인 소통 행정으로 군민 중심의 행정을 펼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주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 51.7%, ‘대체로 만족’ 37.4% 등 ‘만족한다’는 답변이 89.1%에 달했다.

분야 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복지 정책 만족도가 7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환경 정책 만족도는 77.3%, 농수축산업 정책 만족도는 77%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공무원의 친절한 민원응대 및 행정서비스에 대해서는 76.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은 23.7%로 나타났다.

군 발전을 위해 중요한 분야(6개)를 묻는 설문에는 농수축산업 27.1%, 주민 복지 23.6%, 문화 관광 15.5%, 인구 증대 12.8% 순으로 나타나 군민 절반 이상이 농수축산업과 주민복지 분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고흥군이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가 29.5%로 가장 많고 소상공인 지원 21.7%, 농수축산물 판로 확보 19.1% 순이었다.

군정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전략적으로 분석한 결과, 강점으로 ‘친절한 행정서비스’, ‘주민 복지 정책’, ‘환경 정책’이 높았으며 향후 개선 정책으로는 ‘귀농·귀촌 인구정책’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통해 수렴한 군민의 소리에서는 고흥군 발전을 위해 풍부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볼거리·먹거리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민선 7기 3년 6개월 동안 오직 군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공직자와 함께 전력을 다한 것을 군민들이 알아준 것 같다”며 “남은 기간에도 현장에서 군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해 군민이 주인되는 고흥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여론조사 등록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9-21일 3일 간 고흥군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6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무작위추출 Random Disit Dialing)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50%)와 자동응답 방식(5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만79명에게 전화를 걸어 1천26명이 응답해 10.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표본 추출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를 적용했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