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갑진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화 축제가 열린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12월2-31일 약 한 달간 ‘2024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트리 점화식, 성탄 퍼레이드, 버스킹,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전개되며, 그 외 기간에는 양림동 일원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품, 포토존이 연말 분위기를 이어간다.

우선 첫 행사인 ‘트리 점화식 기념행사’가 내달 2일 오후 양림동 오거리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성탄찬송, 광주양림교회협의회 연합성가대의 축하공연, 축시 낭송, 양림선언문 낭독,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양림오거리-선교사묘 순례길 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통해 12m 높이의 대형 트리에 설치된 조명은 양림동 축제 기간 내내 양림동 밤거리를 밝힌다. 또한 ▲사직도서관 ▲양림미술관 ▲월슨선교사 사택 등 3곳에 5m 높이의 트리가 추가로 조성되며, 양림오거리-양림교회-사직도서관-양림미술관-선교사 묘역 구간에 조명이 설치돼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21-22일에는 펭귄마을 공예거리 일원에서 ‘공예거리 산타페스타’, ‘산타의 특별한 선물 양림콘서트’가 열린다.

공예거리 산타페스타에서는 최석현 나전칠기 명장의 공예작품 제작 시연, 문화공연, 청년들이 함께하는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다.

산타의 특별한 선물 양림콘서트에서는 방문객들과 함께 비눗방울을 가지고 놀며 풍선을 나눠주는 ‘매직풍선&버블’과 손승범 성악가, 나리 플루트 연주가, DJ 춘디의 공연이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포유첼로 팀의 첼로 연주, 강명진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 남구 합창단과 빅보스 마칭밴드 등의 ‘크리스마스 이브닝’ 공연, 양림동 주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촛불행진)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지역 동아리 등 16개 팀의 공연, 성악그룹 레디스와 가현주 메조소프라노의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과 공연 사이 경품 이벤트를 선사하며 25일 천변좌로에서 양림동행정복지센터까지 약 100m 구간에 걸쳐 10여개의 먹거리 부스가 조성된다.

이밖에 양림동 곳곳에서는 근대역사 유적지를 둘러보는 탐방 순례, 에어바운스 체험, 거리포토존 등 부대 행사도 운영된다.

남구 관계자는 “광주 대표 겨울축제를 위해 양림동 주민들과 기독교 교단협의회, 행정기관이 함께 준비했다”며 “양림동에서 행복한 12월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