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최근 도화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담우에서 송귀근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 제조·가공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된 농식품 제조·가공시설은 지역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농식품 자원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산업화 시설이다. 생산에서 가공, 유통, 수출까지 수직계열화로 지역 일자리 창출, 향토기업 육성 등 지역 발전 활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담우는 그동안 제조·가공시설이 없어 수작업을 통한 원물로만 판매해 왔으며 지역 인지도가 낮아 제 값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전남도 농식품 제조·가공 시설 지원 공모사업과 전남테크노파크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으로 가공공장 신축(40평), 시설장비(6종) 등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국내·해외 시장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다.

㈜담우는 지역민과 상생을 도모하는 사회적기업이다. 80세 이상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7명)과 나물 재배농가 계약재배(4농가) 실시, 나물 가공식품 브랜드(열두달:12개월) 개발로 연간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의 아마존 채널, 미국 내 LA 울타리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농식품 제조·가공공장 준공으로 지역에서 재배·생산되는 취나물, 방풍나물, 곤드레나물, 부지깽이나물 등 피클 장아찌 상품화로 농식품 판로 확보와 유통 채널 확대 등이 기대된다”며 “관내 식품기업 육성으로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