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 여수-함구미 항로 여객선의 운항 결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0일 “최근 2022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여수-거문, 여수-함구미 항로 운항 선사와 계약(사진)을 체결하고 지원 사업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지원 사업은 도서민의 안정적인 해상 교통권 지원을 위해 민간선사의 운항 결손액을 국가·지자체가 일부 또는 전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에서 매년 항로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지원 타당성 등을 평가, 선정한다.

여수-거문 항로는 거문도에서 출발해 도서민이 하루 만에 육지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운항하는 ‘1일 생활권 항로’로 선정됐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수송객은 3만3천788명이다. 이 가운데 도서민 2만3천54명이 이용해 전체 수송객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항로는 지원 사업에 선정된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운항결손액 3억3천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함구미 항로는 여수시 화정면 도서민이 병원, 시장 등 여수 도심을 방문할 때 주로 이용하는 항로다. 자봉도 주민들이 육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다.

2020년 총 수송객은 4만6천81명으로 2018년 총 수송객 6만6천194명 대비 70% 수준으로 감소해 2020년 9월부터 ‘연속적자 항로’에 선정됐다.

여수-함구미 항로에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운항결손액 4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생활권 항로인 여수-거문 항로는 국가와 여수시가 50%씩 함께 지원하며 연속 적자 항로인 여수-함구미 항로는 국가가 예산 범위 내 최대 70%를 지원하고 여수시가 자체적으로 30%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은 “2022년 연안여객선 지원 사업에 관할 항로들이 선정돼 도서 주민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