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양을산이 시민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양을산은 영산기맥의 연결산으로 입암산에서 용라산, 양을산, 대박산, 지적산까지 연결되는 산행지 기능을 하고 있다. 시민들 뿐만 아니라 외지 산악인에게도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목포시는 23일 “시민들이 즐겨찾는 양을산에 맨발로 산행할 수 있는 산행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1일 김종식 시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을산 맨발로 청춘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맨발 산행길 조성을 위해 자갈길을 흙길로 정비하고 세족장, 신발장,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맨발로 청춘길은 용해동 청산아파트 뒤 체육공원부터 양을산 산림욕장 태을계곡까지 왕복 3㎞ 구간에 조성됐다. 숲이 울창하고 평탄한 지형이어서 누구나 맨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맨발로 걸으면 청춘처럼 건강해진다’는 의미를 담아 ‘맨발로 청춘길’ 명칭을 정했다. 맨발 걷기는 발 마사지를 받는 것 같은 지압 효과가 있으며 발바닥의 아치가 자극되면서 혈액 순환에도 좋다.

또 신체와 지구가 접촉하면서 땅의 전기적 에너지를 공급받아 신체의 균형을 되찾는 접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시장은 “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맨발 산행이 새로운 산행 문화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달산, 입암산 등으로 맨발 산책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