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의 대형 폐기물 배출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목포시가 전남 최초로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28일 “대형 폐기물 배출 시 겪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최근 대형 폐기물 간편 결제 서비스 운영업체인 ㈜같다와 모바일앱 ‘빼기’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개발 지원 무료 수행, SNS 등 시민 홍보 적극 추진, 온·오프라인 대형 폐기물 서비스 활동 지원 등이다

현재 대형 폐기물 배출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스티커를 구매해 부착하거나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신고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업무 협약에 따라 앞으로는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대형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다. 재활용 가치가 있는 대형 폐기물은 중고로도 판매할 수 있다.

앱은 대형 폐기물 납부필증 없이 모바일 결제로 처리하는 ‘직접 버림’ 과 민간 이삿짐센터와 연계해 혼자 버릴 수 없는 무거운 폐기물을 지정된 장소로 운반해 처분할 수 있는 ‘내려드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활용 가치가 있는 중고 가구나 가전제품은 입찰을 통해 중고업체에 판매하는 등 재활용률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은 오는 11-12월 준비 작업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 서비스는 무료 제공하고 중고 매입 수수료로 운영된다.

목포시는 대형 폐기물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자원순환스마트 앱 서비스를 시행해 시민들의 생활 편리 증대와 배출자 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신속하게 수거함으로써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고재성 ㈜같다 대표이사는 “전남에서 첫 ‘빼기’ 시행을 목포시와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목포시의 탄소 배출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폐자원 재활용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시장은 “모바일앱이 대형 폐기물 배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빼기’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