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근대문화자산을 집대성하는 아카이브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목포시는 26일 “오는 11월부터 목포근대문화자산 원스톱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인 ‘목포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통해 인물, 역사, 문화, 유산 등 목포의 근대 자료를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고 총 3개 사가 참여해 지난해 8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추진한 이번 사업은 이달 20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발표했다.

아카이브는 오는 11월부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 홈페이지(mokponet.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목포시 문화관광 홈페이지(mokpo.go.kr/tou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용역은 목포 근대문화자산 기초 조사부터 건축물 실측조사 및 3D모델링, 디지털 자료화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기초 조사는 자료 수렴에만 그치지 않고 의미있는 데이터들의 상관 관계를 연구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으로 연결시켰다.

목포 근대에 관한 인문학적 자료, 고사진, 고지도, 신문기사, 건축물 등 연관된 모든 자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극작가 김우진을 검색하면 가족 관계, 작품 활동, 연인 윤심덕 등을 고증하는 사료들이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보존 상태가 우수한 목포 근대 건축물들은 실측을 통해 3D모델로 제작하고 이를 3D지도에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디지털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방문하지 않고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목포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관리자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지식 정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추후에도 새로운 자료, 변화상 등을 지속 반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아카이브 관리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는 우수한 근대 역사 자산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집대성한 자료들이 대표 근대도시인 목포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