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형 인공지능 기술…지하철역서 만난다
조선대 LINC+ 사업단 운영, 금남로4가역 ‘AI 체험관’ 눈길
도시철도공사, 스마트팜모델 조성·3차원 공간정보 구축 속도
2021. 09. 26(일) 20:54 가+가-

한 시민이 금남로4가역에 위치한 ‘AI문화체험관’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광주도시철도공사 제공>

인공지능(AI) 중심 도시인 광주시 도시철도 역사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 빈 공간에 AI·VR 체험관 등 인공지능을 접목한 ‘AI문화예술체험관’이 문을 열면서 시민과 인공지능 간 만남의 장으로 바뀌는 등 AI를 일상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26일 광주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조선대학교 LINC+ 사업단은 금남로4가역에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을 포함해 디지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AI문화예술체험관’을 개소했다.

이 체험관에서는 디지털 커리컬쳐를 비롯한 ▲인터렉티브 아트 활동 ▲VR 미술체험 등 인공지능 기반 문화예술 콘텐츠 체험 ▲광주정신 제고를 위한 영상예술작품 상영 등 각종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금남로4가역은 충장로와 금남로를 잇고, 지하상가와 인접해있는 등 장소적 특성으로 하루 평균 3천4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주요 역이다.

이 역사는 그간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공연 관람 등 만남의 장소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정기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됐다.

하지만, 지하철역에 AI 콘텐츠·부대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인공지능과 산업이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 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지난 4월 농촌진흥청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금남로4가역에 1천89㎡ 규모의 ‘AI스마트팜’을 올해 12월까지 조성한다.

AI스마트팜은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빛, 공기, 온습도, 양분 등을 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실내 농장 시스템을 말한다.

날씨나 계절 변화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계획 생산이 가능하고, 밀폐형 재배시스템을 갖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향후 시민들이 실내에서 농작물을 재배해볼 수 있게 끔 팜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철도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화 사업도 눈길을 끈다.

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뉴딜사업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선정으로 국비 2억원을 확보해 ‘지하철역 설계도면 DB공개’ 사업을 진행중이다.

도시철도 1호선의 전 역사 안팎의 시설물을 360°VR 장비와 드론으로 촬영, 이를 역사도면과 연계한 3차원 공간 정보로 구축하고 있다.

역사 시설 내부 주요지점에 대해 수평 360°, 수직 180°의 전방위 공간 영상을 둘러볼 수 있는 ‘360° 파노라마 뷰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도시철도 역사 내부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옮긴 가상공간 시스템으로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경로 ▲각종 안전·편의시설 ▲역 주변 주요 시설물 위치 확인 등 복잡한 지하구조에서도 쉽게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등 시민들의 편의가 한층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역사 공간의 입체적 인식이 가능해져 재난 상황시 실내공간 시뮬레이션을 통한 재난대응 활동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AI 중심도시 광주 구현에 발맞춰 양질의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콘텐츠를 제공, 지하철역이 디지털 문화 혁신의 산실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IoT를 활용한 스마트 재난 대응, 공기질 스마트 관리, 드론 활용 시설물 점검, 임직원 VR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교육 등 공사 내부에서의 디지털 역량 역시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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