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현장 중심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현장 주요 정책 수용도 관리’ 프로젝트를 시행,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부서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정책 추진 과정 공감대·이해도 부족으로 정책 완결성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23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정책 수용도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책 수용도 관리 TF는 분과 별 관리가 필요한 정책 과제 목록화를 시작으로 ▲현장 점검반의 적극 현장 소통 활동 ▲SNS를 활용한 다양한 현장 의견 수렴 ▲보고·피드백을 통한 지속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TF는 하반기 6대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 ▲경비함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함정 안전관리 종합대책 ▲해양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경비함정 섹터책임제 ▲책임수사 확보를 위한 수사심사관제 ▲해양에 특화된 맞춤형 정보활동 추진 ▲섬 지역 해양쓰레기 지도 제작 ▲불필요한 일 버리기 운영 등이다.

또한 전 직원 2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정책 과제 인지도와 이행 여부, 추진 과정 상 문제점 등에 대한 SNS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할 방침이다.

이재현 서해해경청 기획운영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 직원 참여로 진행되는 만큼 부서 간 온도차를 줄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진 정책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은 물론, 현장에 강하고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