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최근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를 방문해 지난 1일 발생한 좌초 선박 구조 당시 큰 도움을 준 윤영희 전광호 선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7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진도군 주지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11명이 타고 있던 근해자망 어선 A호(45t, 목포 선적)가 조업 차 이동 중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사고해역 주변 선박에 상황을 전파하고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인근에서 양식장을 관리하고 있던 전광호 선장 윤영희씨는 구조 협조 요청을 받고 지체 없이 현장으로 이동했다. 윤 선장은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암초에 얹혀있던 선박을 해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세력과 합동으로 선수 줄을 A호에 연결해 이초작업을 실시하는 등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A호를 구조하는데 기여했다.

감사장을 받은 윤 선장은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듣고 빨리 현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출동한 해경과 협력해 좌초 선박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재수 목포해경서장은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경의 신속한 구조는 물론, 민간해양구조대 등의 적극적인 도움도 중요하다”며 “좌초선박 구조 작업에 신속하고 헌신적으로 협조해준 윤영희 선장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