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은 2일 “윤현식 개인전이 전날부터 10월 7일까지 역미술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개인전은 ‘2021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역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볼거리를 주기 위한 것이다.

윤현식 작가는 미국의 천재 낙서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세계를 존경하면서 40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 와 굵직한 수상 경력과 함께 많은 개인전을 열었다.

그동안 문인화와 수묵화, 채색화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근성의 작가로 ‘생명의 어울림’ 작품은 기존 화단에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출토’ 작품은 또 한 번 문화 충격을 주고 있다. ‘출토’는 흙을 기본으로 옥석을 분말화한 재료를 첨가해 질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흙이라는 게 작품을 완성해 놓으면 갈라지고, 또 터지고 다듬어 놓으면 또 터지다 보니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이 많다. 그렇지만 재료로 사용된 옥(玉)에 함유된 기(氣)는 인체에 좋은 영향을 끼쳐 관람 즐거움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출토’ 작품은 61점이 선보였다. 원시시대 원초적인 군상들이 먹고 사랑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몸짓이 역력하며 부족을 통치하는 왕의 모습 등이 몽환적이다.

목포역 미술관은 지역 유명 작가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며 한국화, 서양화, 서예, 공예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차를 기다리는 고객은 무료로 수준 높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좋고, 예향 목포 예술을 전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목포=정해선 기자